아직도?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2D&mid=sec&sid1=102&sid2=59b&oid=028&aid=0001944280

중1 때 이유도 없이 담임한테 귀를 잡힌 채 교무실까지 끌려가서
출석부로 머리를 한대 얻어맞은 기억이 있다. 버릇없게 갈색으로 '염색'을 했다는 이유였다.
염색을 하지 않았다고 해도 믿어주지 않았다.
어린 마음에 담임이 너무 싫어서 반항하듯 그녀가 가르치던 '수학'은 쳐다도 보지 않다가
시간이 흐른 뒤 기초를 메꾸기 위해 크게 고생했던 기억이 난다.

비슷한 케이스로 한번은 그런 적도 있다.
교무실에 불려가서 한 다섯대정도 맞았는데,
아무리 생각해 봐도 이유가 없는거라 궁금해서 물었더니 건방지게 한쪽만 귀를 뚫었다는 거였다. 
어려서부터 오른쪽 귓불, 많은 여자들이 귀를 뚫는 부분에 점이 하나 있었다.
점인데 귀를 뚫었다니.
나중에 다른 여선생이 와서 확인을 해주니 그 남자선생, 점이라는 걸 인정하더라.
민망해하기는 했지만 절대 미안해하거나 사과는 하지 않았다. 
이런 뉴스는 별것 아닌 것 같지만 학생들의 억울한 심정을 누구보다 잘 안다 -.-;

규칙 다 좋다. 학생다움을 요구하는 것도 이해한다.
그런데 믿어주는 스승이 있는 반면, 어른조차 되지 않은 인간들이 있다.


by 햇비 | 2008/03/20 18:31 | 우주인 | 트랙백 | 덧글(2)
트랙백 주소 : http://gadirok.egloos.com/tb/1805461
☞ 내 이글루에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도움말]
Commented by 깔깔마녀 at 2008/04/24 23:46
어른이라면.
사과하는 법과, 감사하는 법을 가장 먼저 알아야 할텐데요.
어른인 척, 늙어버린 얼굴부터 들이대는 사람들을 볼 때마다,
이젠 안타까움을 넘어서는 마음이 생기더군요.
Commented by 햇비 at 2008/04/25 21:01
깔깔마녀님/ 어른이기에 그 하찮은 자존심을 다치기 싫어해서 더욱 자신을 굽히지 않아요.
그러면서 나이 어린 이들에게 '버릇이 없다'말 하죠. 그럴 땐 제 얼굴이 다 화끈거려요.
※ 로그인 사용자만 덧글을 남길 수 있습니다.
< 이전페이지 다음페이지 >